두산 선발투수 곽빈 vs KT 선발투수 쿠에바스
우천 취소로 9일을 쉰 윌리엄 쿠에바스(KT)가 두산전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다.
선두 KT는 전날 잠실에서 LG를 4-2로 제압하며 2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3.5경기로 벌렸다. 시즌이 16경기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3연전을 통해 우승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4위 두산은 10일 창원 NC전 패배로 공동 5위의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양 팀 모두 각자의 사정 속 3연전 최소 위닝시리즈가 절실하다. 시즌 상대 전적은 KT의 8승 5패 우위.
KT는 연승을 위해 외국인선수 쿠에바스를 선발 예고했다. 경기 전 기록은 19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4.54로,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인천 SSG전에서 7이닝 1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를 날린 뒤 8일 수원 키움전 우천 취소로 9일의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올해 두산에게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9.16으로 크게 흔들렸는데 휴식이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두산은 2018 1차 지명 투수 곽빈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기록은 17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4.15로, 최근 등판이었던 5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T에겐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남긴 터.
올 시즌 순위와 달리 타격은 팀 타율 2위(타율 2할7푼)의 두산이 4위 KT(2할6푼6리)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산은 10월 들어 감이 좋은 박건우(타율 4할5푼8리), 정수빈(3할4푼5리), 호세 페르난데스(3할), KT는 제라드 호잉(4할5리), 김민혁(3할9푼1리), 강백호(3할8푼7리) 등이 주요 키플레이어로 꼽힌다.